말해의 사계절 허철녕, 2017, 104분, 한국, 12세 이상 / 국영문 자막
6월 29일(토) 17:30 @인디스페이스
시놉시스
아흔 살 말해는 식민 시기를 거쳐 한국전쟁, 보도연맹 학살을 살아냈고, 지금은 송전탑 반대 투쟁의 한가운데에 있다. 전쟁 미망인, 자식과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든 가정을 꾸려내야 했던 말해의 삶, 그의 사계절을 뒤따른다. “말글만 알았다면 내 인생도 앞뒤가 안 있겠나.”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고백이 시작된다.
< 말해의 사계절 > 상영 후에 포럼이 이어집니다. 포럼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.
[포럼] 돈 버는 여자들: 전쟁 이후 여성과 경제
6월 29일(토) 19:30 @인디스페이스
사회 심혜경(프로젝트38)
패널 이임하(성공회대학교), 김미선(이화여자대학교)
한국전쟁 이후, 일할 수 있는 나이의 여성들은 모두 집 밖에서 돈 버는 일을 했다. 좌판을 벌이고 시장의 사금융에 뛰어들었다. 식모나 세탁일을 했고 양품점, 양장점, 미장원과 병과점에 취직했다. 또 군인이나 남성 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도 했다. 이 포럼에서는 전쟁 중 그리고 전쟁 이후 이름 붙여지지 않은 수많은 노동을 수행한 ‘집 밖의 여성들’, 생계 노동자들의 경제를 탐색하고, 남성이 부재한 가운데 ‘재건’이 국가 최대의 과제가 된 상황에서 여성이 수행한 경제적 역할과 실천이 전후 사회에 어떠한 의미를 가졌는지를 논한다.